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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

다시 ‘우리 창비’로 돌아가자

 

 

김영현 金永顯

실천문학사 대표 baramun@dreamwiz.com

 

 

오랜 세월 강물처럼 흘러온 민주화운동은 사회의 구석구석으로 스며들어 이제 아무도 구시대로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되었지만 민주세력으로 통칭되던 진보진영은 이제 막 절정기를 지나 전반적으로 퇴각기에 접어든 느낌이다. 사회 전반에 진출한 민주화운동 세력, 낡은 표현법대로 하자면 운동권은 그야말로 경제적 지배권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권력의 핵을 이루었고, 그것이 노무현정권에서 절정에 달한 것이다. 그러나 권력화된 세력은 반드시 자기 한계에 이르고 말듯, 청와대와 여당은 물론 최근 민주노총 등에서 불거져나오는 각종 내부문제는 이른바 권력화된 진보진영을 대중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하는 필연적 결과를 낳고 마는 것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보수세력의 대반격은 가볍게는 각종 선거에서의 한나라당 승리로, 그리고 더욱 심각하게는 사학법 개정에 대한 집단적·탈법적 반대에서처럼 개혁에 대한 전반적인 저항으로 나타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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