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웹북으로 보기 스크랩 시 진수미 陳秀美 1970년 경남 진해 출생. 1997년 『문학동네』로 등단. shistory@hanmail.net 아비뇽의 처녀들 미혜·지혜·우주와 함께 욕조에 누우면 하늘로 통하는 천장을 가진 사랑하는 욕조에 몸을 누이면 발 뿌리 끝부터 스며드는 열기 속으로 걸어오는 한 여자가 보인다. 먼지에 엉겨붙는 찰진 물방울이며 기어코 왼몸으로 육체를 이탈하는 터럭이며를 바라볼 때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