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아서 클라인먼 『우리의 아픔엔 서사가 있다』, 사이 2022

질병과 질환의 경계선 위에 핀 이야기들

 

 

김관욱 金官旭

덕성여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의료인류학자, 가정의학전문의 anthrodockim@duks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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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에 대한 이야기가 가족의 경계선을 넘어 퍼져나가는 소란스러움이 이처럼 반가울 수 없다. 아픔에 대한 이야기가 병원의 문턱을 넘어 대중들 사이에 퍼지는 일도 무척 환영할 만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 하바드 의과대학 교수(정신과)이자 의료인류학자인 아서 클라인먼(Arthure Kleinman)의 1987년 책 『우리의 아픔엔 서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