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W. 워런 와거 『인류의 미래사』, 교양인 2006

역사가에게 듣는 미래 이야기

 

 

송충기 宋忠起

공주대 교수, 서양사학 ms2991@kongju.ac.kr

 

 

인류의-미래사

최근 ‘근대’를 모태로 하는 개념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미래라는 새로운 형식의 사회적 시간이 발명된 것도 근대이다.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달과 진보의 개념으로 이제 인간은 운명을 자기 손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미래사회 예측과 인생설계가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 탄생된 ‘미래’는 인간의 생활에 더 깊숙이 파고들게 되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매뉴얼 월러스틴(I. Wallerstein)이 유토피아 대신 ‘유토피스틱스’(Utopistics)라는 용어를 들고 나온 것은 반길 만한 일이다. ‘유토피스틱스’란 미래에 대한 역사적인 대안을 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