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영 閔 暎

1934년 강원도 철원 출생. 195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斷章』 『냉이를 캐며』 『엉겅퀴꽃』 『바람 부는 날』 『流沙를 바라보며』 『해지기 전의 사랑』 등이 있음.

 

 

 

열풍 속에서

 

 

이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은 한때

내 굳어버린 정신의 암반 위에

뜨거운 용암을 쏟아부었다.

저 남녘땅 이름 모르는 과수원에서

가슴에 총알 맞고 쓰러진

애젊은 전사의 비장한 모습도 보여주었고,

난파선 옆 모래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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