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현 朱民賢

1989년 서울 출생. 2017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1003jmh@naver.com

 

 

 

오리들의 합창

 

 

저녁반 수영장에 오는 사람들은

열심히 사는 오리들 같군요

 

배가 나오거나 가슴이 납작하거나

하나같이 물속에서 음, 하고 숨을 내뱉는군요

 

삼개월째 월급을 밀리는 사장이거나

고시 실패로 조용히 방문을 닫게 될 사람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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