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승 黃炳承

1970년 서울 출생. 2003년『파라21』로 등단. 시집『여장남자 시코쿠』『트랙과 들판의 별』이 있음. voodoosoup@naver.com

 

 

 

육체쇼와 전집

 

 

옆집 베란다에 폭탄이 있습니다

저게 터지면 우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망상입니다 의사는 규칙적인 식사와 산보가 좋다고 합니다만

자 저는 누워 있습니다 보란 듯이

저기 발가락이 보이는군요

말없는 저들은 누구의 아이들입니까

저는 방금 꿈에서 깨어났고 당신은 아름다울 정도로 착해 보인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꿈속에서

제 손을 잡아주던 늙은 여자의 다정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군요 당신은 아름다울 정도로 착해 보인다……

왜요 저는 꿈속에서 착한 녀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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