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자 金海慈

1961년 전남 신안 출생. 1998년『내일을 여는 작가』로 등단. 시집으로 『무화과는 없다』『축제』가 있음. seabori@yahoo.co.kr

 

 

 

이제 됐습니다

 

 

멋진 사랑시 한번 써보고 싶다, 더 늙기 전에

가시의 기억보다 시방 막 벙글어지는 장미꽃 봉오리 같은

향내 나는 시를 꿈꾸며 햇살 아래 서성이던 어느 오전이었다

꿈은 죄가 없나니, 언감생심 애인의 허벅지에 얼굴을 파묻고

세상 근심 없이 취하고 싶은 정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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