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0주년에 부쳐 | 대만 홍콩 중국

 

인터아시아 문화연구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의 자산으로

 

 

쳔 꽝싱 陳光興

Inter-Asia Cultural Studies 편집위원 khchen@mx.nthu.edu.tw

 

 

『창작과비평』 창간 4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인터아시아 문화연구: 운동들』(Inter-Asia Cultural Studies: Movements)의 활동을 간략히 소개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내가 알기로 『창비』는 사회 전반과 소통하는 독립적인 지식인의 잡지이며 계간지로서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판매부수를 갖고 있다. 어떤 언어로 씌어지든 계간지 가운데 기관지를 제외하면 이만큼 탄탄한 독자층을 가진 잡지는 찾을 수가 없다. 이런 ‘한국의 기적’은 『창비』가 오랫동안 헌신적으로 권위주의에 항거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으며 한국사회의 변화라는 도전에 맞서 스스로를 갱신해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요컨대 『창비』는 지속적으로 질 높은 내용물을 출판함으로써 체제비판적인 한국인들 사이에서 신뢰와 평판을 얻은 것이다.

『창비』에 비하면 『인터아시아 문화연구』(www.inter-asia.org)는 역사가 훨씬 짧은 편이다. 이 잡지는 2000년 영국의 루틀리지(Routledge) 출판사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