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오연호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 휴머니스트 2003

잉걸의 꿈에 대한 질투

 

 

안수찬 安秀燦

한겨레 문화부 기자 ahn@hani.co.kr

 

 

오마이뉴스

평상심을 잃지 않고 이 글을 쓰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종이신문’의 직업기자인 나에게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나 다름없다. 치부를 자꾸 건드린다. 기왕의 경계에 시비 걸며, 저 스스로 또다른 지평을 개척한다. 안 보면 그만인데 자꾸 눈길가게 만드는 묘한 힘도 마찬가지다.

결정적으로 그 ‘불편한 텍스트’에 세계가 찬사를 보낸다. 내가 갈구했으나 아직 얻지 못한 성취를 그들이 일궈 꽃다발을 받는다. 베니스에 다녀온 김기덕이 경북 봉화에 금의환향하는 모습과 이스탄불에 다녀온 오연호(吳連鎬) 대표기자가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까지 발행하는 모습이 계속 오버랩된다. 자, 나는 계속 팔짱끼고 불편해할 것인가, 아니면 남들처럼 박수를 보낼 것인가.

이 책이 많이 팔릴지는 의문이다. 이제 오마이뉴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