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갖는 생명력은 소리에서 찾을 수 있다. 노래라고도 일컫는 소리는 토박이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긴요한 민족음악의 금은보화이다. 사투리가 있듯이 독자적인 음악어법인 ‘토리’에 의해서 부르는 소리는 든든한 민족문화의 자산이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환경이 달라지면서 더이상 이 소리는 불러지지 않고 획일화된 대중음악이 그 자리를 비집고 앉아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역전 불가능한 현실이다.
각 고을과 마을을 가보면, 그 고장을 대표하는 소리가 있게 마련이다. 정선고장의 특산물이 곧 정선아라리이다. 정선아라리에는 긴아라리와 엮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