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웹북으로 보기 스크랩 시 김광선 金光善 1961년 전남 고흥 출생. ‘젊은 시’ 동인. 현재 대전에서 곱창집을 운영하고 있음. 제3회 창비신인시인상 당선작 조리사 일기 1 외 4편 겨울나무 소 한 마리분의 내장을 부위별로 정리해놓고 가을도 끝난 나무 아래 섰다 아직도 그 선명한 빛이 가시지 않은 고기를 담근 통 한껏 흘려보낸 물빛처럼 노을이 피었다 물컹거리는 비린내보다도 허리의 통증 씻어내려 삼킨 막소주 한잔으로 모자라 담배연기 폐 깊숙이 밀어넣는다 풀풀 날린다 흩날릴 것도 없는 시푸르딩딩 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