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최민 『글, 최민』, 열화당 2021

이미지, 텍스트, 콘텍스트

 

 

나희덕 羅喜德

시인, 서울과학기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rhd66@hanmail.net

 

 

194_466

『글, 최민』은 시인이자 미술평론가였던 최민이 40년 동안 쓴 산문 전체를 망라한 책이다. 독자들에게 최민은 시집 『어느날 꿈에』(창비 2005) 『상실』(문학동네 2006) 등을 펴낸 시인으로, 또는 곰브리치(E. H. J. Gombrich)의 『서양미술사』(The Story of Art, 열화당 1977)와 존 버거(John Berger)의 『다른 방식으로 보기』(Ways of Seeing, 열화당 2012) 등의 번역자로 더 알려져 있다. 미술 이론가나 평론가로서는 단 한권의 책도 낸 적이 없다. 이 책의 발문을 쓴 열화당 이기웅 대표는 1970년대부터 이어진 각별한 인연을 회고하면서 “책을 하나의 이력으로 삼으려는 꾀, 자신을 내세우려는 욕망이 전혀 없었던 그의 성정”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민은 이미지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