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타라 웨스트오버 『배움의 발견』, 열린책들 2020

교육의 변방, 변방의 교육

 

 

성은애 成銀愛

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finch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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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대학에서 19세기 미국의 조합주의에 관련된 역사학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30대 중반의 백인여성. 이런 인물의 자서전에 뭐 그리 신기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라는 성급한 의심은 잠시 접어두자. 『배움의 발견』(Educated, 2018, 김희정 옮김)의 저자 타라 웨스트오버(Tara Westover)는 아이다호주 산골에 사는 근본주의 모르몬교 신자, 아니 거의 ‘환자’ 수준의 부모에게서 태어난 7남매의 막내딸이다. 가명으로 등장하는 저자의 부모는 근대국가의 핵심인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