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솔아 林率兒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겟패킹』 등이 있음.

sol.a.2772@gmail.com

 

 

 

특권

 

 

펜스 앞에 서 있었다.

현수막을 보고 있었다.

 

긴급 폐쇄라고 적혀 있었다.

공원 바깥에도 산책로는 있으니까

갈 수 있는 바깥이 아직 좀더 있었다.

 

친구가 자기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때리고 있었다.

10월인데 아직도 모기가 있다면서.

 

이렇게 태연해도 되는 거냐고

나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