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한국의 반일담론과 일본의 국수주의

박유하 『누가 일본을 왜곡하는가』, 사회평론 2000

 

 

사나다 히로꼬 眞田博子

인하대 국문과 박사과정

 

 

그간 한국에서 떠들썩하게 벌어진 일본이 없다느니 뭐니 하는 다분히 감정적인 담론에 나는 조금도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 나를 우울하게 하는 것은 한국의 반일감정보다는 일본의 우익담론이라, 쇠말뚝이든 뭐든 확실한 근거만 있다면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 증거를 들고 일본 역사학회에 나가서 당당하게 설명도 하고 또 일본 국수주의자들을 찾아가 직접 대결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굴뚝같다. 그런데 그들의 목소리가 주로 한국 내에서만 높고, 어쩌다 일본에서 번역되어 읽힌다 하더라도 그들의 글이 한국의 학문수준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만 심어주는 결과가 되고 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110-425내가 지금까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