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성 尹銀晟

1987년 전남 해남 출생. 2017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주소를 쥐고』 등이 있음.

yescjdms@naver.com

 

 

 

남은 웨하스 저녁

 

 

하우스. 쌓인 눈이 텅텅 미끄러져 내려오는 비닐. 사람이 지나치는. 교회에서 기도하고. 돌아오는 집 앞에. 비닐. 거둬가는 사람.

하우스.

 

언니, 웨하스 먹어. 강아지가 긁어.

문 닫자. 여기서 나간 후의 빛. 도착한 후의 빛. 다른 거리와 건물의 것.

멀리 갔다가 오지 말자. 사람을 강아지처럼 따라다니지 마.

 

빛이 없어도 보이게 된 밤의 눈과

빛이 없어도 열리는 어둠의 옷가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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