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2권, 창비 2013

각성을 촉구하는 ‘일본 속의 우리 문화’ 읽기

 

 

오찬욱 讚旭

명지대 일문과 교수 cwoh@mju.ac.kr

 

 

161_576작년부터 급격히 악화된 한일관계는 좀처럼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본 정치인의 잦은 실언과 일본사회의 전반적인 우경화가 계속 우리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도자의 사려 깊지 못한 행보는 모처럼 조성된 일본 대중들의 친한(親韓) 정서에 찬물을 끼얹어 여태껏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서울에서는 무라까미 하루끼(村上春樹)의 신간소설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는가 하면 토오꾜오에서는 주말마다 반한 시위가 되풀이되면서도 여전히

저자의 다른 글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