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과 현장

 

멜빌이 알고 있었고 지금도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제국의 두 얼굴

 

 

그렉 그랜딘 Greg Grandin

미국의 역사가로서 뉴욕대학 사학과 교수. 미국의 외교정책, 라틴아메리카, 대량학살, 인권, 노예제 등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해왔으며 국제적 진보매체에서 주목할 만한 평문을 다수 발표했다. 저서로 The Empire of Necessity: Slavery, Freedom, and Deception in the New World, 퓰리처상 최종심에 오른 Fordlandia: The Rise and Fall of Henry Ford’s Forgotten Jungle City, Empire’s Workshop: Latin America, the United States, and the Rise of the New Imperialism 등이 있음.

 

*이 글은 미국 온라인저널 탐디스패치(www.tomdispatch.com)에 게재(2014.1.26)된 것으로, 원제는 “The Two Faces of Empire: Melville Knew Them, We Still Live With Them”이다. Ⓒ Greg Grandin / 한국어판 Ⓒ 창비 2014

 

 

옮긴이 해제

그랜딘의 이 글은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의 『모비 딕』(MobyDick)과 그의 또 ‘다른’ 걸작인 『베니토 써리노』(Benito Cereno)에 각각 등장하는 에이헙(Ahab) 선장과 아마싸 델라노(Amasa Delano) 선장을 비교하면서 미 제국의 두 얼굴을 논한다. 에이헙은 미국의 호전적이고 편집광적인 패권주의의 상징으로서 오랫동안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져왔지만, 사실은 그와 대조적으로 정신이 멀쩡하며 점잖고 도덕적인 델라노 같은 유형

저자의 다른 글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