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김명진 『할리우드 사이언스』, 사이언스북스 2013

누가 과학비평을 두려워하는가?

 

 

강양구 姜亮求

프레시안 학술·과학 담당기자 tyio@pressian.com

 

 

165-촌평-할리우드_fmt『할리우드 사이언스』는 ‘영화비평’과 ‘과학비평’ 사이에 놓인 독특한 책이다. 이 말에서 많은 이들이 낯선 느낌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문학, 영화 심지어 정치 비평을 표방하는 수많은 말과 글에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놓고서 ‘과학비평’을 업으로 삼고 있다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예를 들어보자. 한국문학사의 가장 빛나는 비평들이 국문과, 영문과, 독문과, 불문과 등에서 문학을 공부한 이들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