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정홍수 『흔들리는 사이 언뜻 보이는 푸른빛』, 문학동네 2014

소설의 자리와 ‘정치’

 

 

류수연 柳受延

문학평론가 suyoun_cat@hanmail.net

 

 

166-촌평-류수연_fmt‘톺아보다.’ 평론가 정홍수(鄭弘樹)의 글쓰기에 대해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작품의 섬세한 결을 하나하나 훑어 살피며 그 의미를 되짚어내는 그의 글쓰기는, 비평이 그 무엇보다도 성실한 독자의 책무임을 깨닫게 한다. 동시에 그렇게 드러난 의미 각각에 시대적 좌표를 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