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웹북으로 보기 스크랩 문화평 웰컴 투 더 리얼 월드! 정지은 鄭知恩 문화평론가. 제2회 사회인문학평론상 당선자 pacific00@naver.com #1. “가장 혼자 벌어서 네 식구 그럭저럭 먹고살고 애기들 키우고 하던 그런 시절. 이제 그런 세월은 다시 안 와요. 꼭지만 틀면 나오는 수돗물처럼 마음대로 쓰다가 아무 때나 갖다 버릴 수 있는 이 좋은 세상을 어느 미친놈이 바꾸고 싶겠냐고?! 몇년만 더 지나봐. 그런 시절 있었던 거 기억도 못할 거야”(최규석 웹툰 「송곳」 중) #2. “계약직이 암만 파리목숨이라도 이건 아니지.” “이건 부당해고예요. 회사의 일방적인 계약위반이라고요.”(영화 「카트」 중) 대중문화가 달라졌다. 영화·웹툰·드라마 등 다양한 대중문화 장르들이 ‘노동’과 만나고 있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는 ‘의사가 사랑하면 의학 드라마, 변호사가 사랑하면 법학 드라마’라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로 현실과 거리가 멀었다. 직업은 주인공의 사랑을 위한 배경이나 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