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김광국의 석농화원』, 눌와 2015

200년 만에 나타난 전설적 업적

 

 

안병욱 安秉旭

가톨릭대 명예교수, 한국사 ahn@catholic.ac.kr

 

 

170-촌평-안병욱_fmt얼마 전 새로 발견되어 번역 출판된 『김광국의 석농화원』(유홍준·김채식 옮김)이라는 조선시대 화론집(畵論集)을 큰 감동 속에 통독했다. 『석농화원(石農畵苑)』은 조선 영정조시대 인물인 석농 김광국(金光國)이 평생 수집한 그림으로 만든 화첩(畵帖)에 담긴 화제(畵題)를 필사해서 정리한 책이다. 석농은 화첩에 당대 서예가들의 글씨로 본인을 비롯한 유명 문사들이 지은 화제나 시()를 붙였다. 이 화첩은 그간 흩어져 그 전체 실상을 알 수 없어 전설처럼 회자되었는데 최근 『석농화원』이 발견되어 화첩의 목록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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