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24인 신작시선
 

김혜순 金惠順

1955년 경북 울진 출생. 1979년 『문학과지성』으로 등단. 시집 『또 다른 별에서』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불쌍한 사랑기계』 『한 잔의 붉은 거울』 『당신의 첫』 『슬픔치약 거울크림』 『피어라 돼지』 등이 있음. michaux@hanmail.net

 

 

 

낙랑의 공주

 

 

번개가 뇌리를 친다. 턱까지 친다. 왼쪽 발까지 친다. 잠시 쉬었다가 또 친다. 모멸감과 함께 놀라움, 공포. 조금 이따가 또 친다. 계단을 올라가자 오줌 냄새. 이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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