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웹북으로 보기 스크랩 촌평 임옥희 『젠더 감정 정치』, 여이연 2016 젠더 무의식, 가부장제의 또다른 이름 김수연 金秀燕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sooykim@hufs.ac.kr 올여름 한국영화의 흥행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부산행」의 성취는 여러가지겠으나 내러티브의 참신성은 아닐 것 같다. 영화의 감동을 책임지고 있는 거의 유일한 요소는 두 아빠(공유와 예비아빠인 마동석 분)의 어린 딸들을 위한 희생이다. 좀비들의 화려한 추격전을 걷어낸 영화의 마지막 장면, 막달의 임산부와 소녀가 손을 잡고 터널 안을 걸어가는 모습은 정희진(鄭喜鎭)이 최근 기고(「메갈리아는 일베에 조직적으로 대응한 유일한 당사자」, 한겨레 2016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