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경 徐大炅

1976년 서울 출생. 2004년 『시와세계』로 등단. 시집 『백치는 대기를 느낀다』가 있음. foodrobber@naver.com

 

 

 

술꾼들

 

 

별들이 한쪽으로 환하게 기울어 있는, 얼어붙은 밤하늘. 도시의 네온사인 간판들이 허공에서 춤추는 전기뱀장어처럼 점멸한다. 눈으로 뒤덮인 광장을 느릿느릿 가로지르던 전차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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