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21세기 생태적 전환을 위한 실천모델

F. 알트 『생태주의자 예수』, 나무심는사람 2003

 

 

이필렬 李必烈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과학사. prlee@mail.knou.ac.kr

 

 

위도 핵폐기물 처분장 부지선정을 둘러싼 논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격렬한 저항과 강경한 진압이 있었고, 주민들의 슬픔에 찬 통곡과 촛불시위도 있었다. 각종 매체에서 이 문제가 주요 토론거리가 되었고, 그 자리에서 정부와 주민 간의 열띤 공방이 있었다. 이들 토론에 여러차례 직접 참여하기도 했는데, 그런 가운데 틈을 내어서 『생태주의자 예수』(Der ökologische Jesus, 손성현 옮김)를 읽었다. 서평을 쓰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저자 프란츠 알트(Franz Alt)가 생태주의자로서 원자력의 위험과 대안의 현실성에 대해서 분명한 어조로 이야기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일종의 ‘가르침’ 같은 것을 얻어보겠다는 생각도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