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컨슈머: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온다』(The Day the World Stops Shopping, 2021, 김하현 옮김)는 실제로 한잔의 커피를 사고, 청바지 한벌을 구입하는 사람이 매순간 마주하게 되는 이 사회와 세계의 지구적 변화들을 고민한다. 모두가 망했다고 아우성치는 지금의 세상이 어찌하여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는지 돌아보는 동시에 문제의 원인 분석에만 천착하지 않고 현재의 재구성을 위한 미래적 상상력을 강력하게 또한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세상이 소비를 멈춘 처음 몇 시간과 며칠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까?”(24면)라는 저자의 사고실험에 기반해 문제의 원인과 현상 분석,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