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적 민주주의의 여정을 통해 내란세력을 물리치고 새 정부를 세운 지금, 우리 앞에 더 멀리 가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호 특집은 2025년체제를 다져나가기 위한 핵심과제로서 남북관계의 진전, 지역균형발전, 동아시아 평화 등을 다룬다. 거세지는 혐중문제를 비롯해 한중관계 및 중국의 변화에 다각도로 접근하는 대화도 흥미진진하다. ‘K담론을 모색한다’ 시리즈는 삼균주의의 현재적 의미에 대한 논의로 일곱번째 글을 이어가며, 주목할 작가와 작품을 실답게 평한 문학비평 글들 역시 풍성하다. 창비신인문학상 수상작을 포함한 창작란의 신작들이 가을의 깊이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