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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대호 全大虎
1969년 경기 수원 출생.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 등이 있음. daehojohn@hanmail.net
저 흥건한 노을
꿈속에서도 꿈보다 더 높이
널뛰던 어린 날부터
막막과 캄캄 사이를 오가는
낡은 흔들이의 하루까지
시간 속에 푹 잠긴 눈, 한껏 풀려
형상을 알아볼 길 없는 눈으로
보라, 지금
네 밑창 뚫려
벌겋게 쏟아지는 하늘
저 흥건한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