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이희영 『경계를 횡단하는 여성들』, 푸른길 2022

남북 여성들의 경계 넘기

 

 

김성경

金聖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ksksocio@kyungna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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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라는 말이 회자된 지 꽤나 된 듯하다. 학술 영역뿐 아니라 문학 장이나 시각예술 전시 등에서도 ‘경계’를 전면에 내세운 기획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이는 중심과 주변, 나와 너, 우리와 그들, 이성과 감정, 몸과 마음 등 사회 곳곳에서 작동하고 있는 (비)가시적인 구분에 대한 문제제기를 목적으로 한다. 당연시되어온 구획과 금기가 사실은 ‘만들어진’ 경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 사이를 넘나드는 상상력, 행위,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 밝혀내는 것이다. 경계를 넘나드는 실천과 존재들은 낯설지만 사회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것이기에 그 자체로 전복적이다. 경계에 대한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