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앨런 와이즈먼 『인간 없는 세상』,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

현란한 환경 이미지에 덮인 사회현실

 

 

김기윤 金基潤

서울대 강사, 과학사 kiyoonkim@hanmail.net

 

 

인간없는세상앨런 와이즈먼(Alan Weisman)은 『인간 없는 세상』(The World Without Us, 이한중 옮김)에서 인간이 지구 경관과 지구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어떻게 변화시켜왔는지, 그 여파가 미래에 어떤 양상으로 계속될지를 집요한 자료 섭렵을 통해 믿음직해 보이는 연구결과를 동원하여 생생하게 그려냈다. 저자는 극적이고 흥미로운 전개를 위하여 지금 당장 인간이 사라진다면, 우리 주변의 자연경관 및 인공물들이 어떻게 변화해갈지 상상해보는 서술방법을 취했다. 그리고 때로는 전하고자 하는 메씨지와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주제들을 더해 넣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어서,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