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송제숙 『복지의 배신』, 이후 2016

이것이 푸꼬적인 통치성 분석인가?

 

 

진태원 陳泰元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jspinoza@empas.com

 
 

173_540이 책은 저자의 2003년 일리노이주립대 박사학위논문을 수정·보완해 2009년 듀크대출판부에서 영어로 출판한 저작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책의 주제는 1997IMF외환위기를 통해 한국사회가 겪게 된 변화를 ‘(신)자유주의적 통치성’이라는 관점 아래 서술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복지의 배신’이라는 제목은 이러한 변화를 바라보는 저자의 관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1997IMF외환위기가 한국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한다. 첫째, 그것은 “사상 유례없는 대량 해고와 사회경제적 혼란을 초래한 ‘국가적’ 비극이었다.”(28면) 둘째,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