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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연재

김세희 장편연재

    • 39회 New    방명원 선생님이 말했다.    “제가 출판이나 기금에 대해 너무 무지했네요. 지원금을 받을 때 좀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다 제 잘못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무척 낙심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실은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다른 판단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유학생활이 끝나갈 무렵이었는데, 경제적으로 굉장히 불안하고 막막한 상태였죠. 각산재단에서 연락을 받았을 때 거의 물에 빠졌다가 구출된 기분이었던 게 지금도 기억이 나요. 깊이 생각하고 따져볼 여유가 없었어요. 재단 쪽에서 보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