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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연재

김세희 장편연재

    • 21회 *      월요일에는 출근해서 종일 보도자료를 썼다. 보도자료는 새로운 책이 세상으로 나갈 때 혼자서 외롭지 않도록 힘을 실어주는 추천서와 같았다. 세상의 다른 많은 책들과 구별되는 이 책만의 특성을 독자들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핵심을 콕콕 집어 설명해주어야 했다.    나는 선배들이 쓴 보도자료를 참고하면서 위에서부터 서식을 채워나갔다. 지난 목요일의 만남이 남긴 인상 때문에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더 멋진 홍보 글귀를 만들어내는 데 열중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