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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연재

정이현 소설

    • 32회 말하자면 민규는 감정에도 여러 층위가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자력으로 통제가 어려운 감정도 분명히 있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라고. 어떤 감정은 노력하면 통제가 가능하다고. 마음먹기에 따라서, 자기의지에 따라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러나 그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 인간은 별로 강인한 존재가 아니며, 자신이 하나의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집 안에서 어깨 근육을 아무리 빳빳하게 긴장시킨 채 지내도, 양말도 벗지 않고 발뒤꿈치를 살짝 든 채 걸어 다녀도, 그것은 마음의…

정수일 에세이

    • 30회 알제리 국부, 벤 벨라 알제리 독립의 순간     시대는 영웅을 낳고, 영웅은 시대를 이끈다. 시대는 영웅을 선택하고, 영웅은 시대의 소명을 받는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시대의 소명에 충실한 자만이 영웅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