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평양에서 태어나 연희전문 문과를 중퇴했다. 1937년 평양에서 동인지 『단층』을 펴냈고, 여기에 단편 「감정세포의 전복」 「환등」을 발표했다. 1938년 『동아일보』에 단편 「부어(腐魚)」가 입선되면서 정식 등단했으며, 1•4후퇴 때 월남하여 육군 종군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표작 「실비명」은 인력거꾼 아버지와 그의 딸이 겪는 빈곤의 아픔을 그린 작품으로, 1957년 자유문협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대표작으로 실직자의 비애를 그린 「뻐꾸기」를 비롯해 「기억」 「허민 선생」 등이 있다. 1964년 고혈압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