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평북 영변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48년 『예술조선』 공모에 단편 「흉가」가 당선되면서 등단한 뒤 『주막』 『시탑』 동인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격동의 현대사를 골고루 겪은 그는 한국현대사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소재를 도입한 작품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전황당인보기」 「고가」 「금당벽화」 등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려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1997년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