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0~1832. 자는 기상(其相)이다. 정조 14년(1790)에 생원시에 급제하였다. 성균관 유생으로 있던 1795년, 과문(科文)에 소품문을 썼다는 이유로 낙방했다. 1800년 2월에 완전히 사면되었으나, 관직에는 나아가지 못하고 불우한 생활을 했다. 풍부한 상상력과 사물에 대한 자세한 묘사,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독특한 문학세계를 개척했으며, 개성적인 시와 산문을 남겼다. 그의 산문은 친구 김려(金礪)의 문집 『담정총서(潭庭叢書)』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