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바꿈청년네트워크 기획 『나는 분단국의 페미니스트입니다』, 들녘 2019

냉전·분단 속에서 형성된 성별 질서에 대한 물음

 

 

강인화 姜仁化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객원연구원 suha04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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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필자의 ‘페미니스트 모먼트’를 ‘고백’하며 시작할 뻔했다. 『나는 분단국의 페미니스트입니다』는 그런 책이다. 독자들에게 스스로가 페미니스트임을 자각하면서 이전까지 “세상을 봤던 그 시선으로는 세상을 보지 못하리라는 것을 깨달았”던 순간들을 반추하고, 페미니즘의 시선에서 “내 주변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