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황금가지 2017

디스토피아에서 유토피아를 그리워하기

 

 

박종주 朴鍾宙

성과재생산포럼 기획위원 lesbeauxxx@gmail.com

 

 

177_461‘검은 시위’를 기억하시는지. 지난해 10월 폴란드 여성들은 정부의 낙태전면금지법 발의에 저항하며 재생산권(reproductive rights)의 종말을 애도하는 의미로 검은 옷을 입고 집회를 벌였다. 올해에는 미국 각지에서도 비슷한 시위들이 벌어졌다. 트럼프 집권 이후 보수화되어가는 여성정책에 항의하는 집회들이었다. 이들은 검은 옷 대신 붉은 옷을 입었다. 최근의 정국과 맞물리며 화제가 된 드라마 「시녀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따온 복장이었다.

이 드라마에는 원작이 있다. 1985년 출간된 이후 영화, 오페라, 만화 등으로 개작되며 널리 읽혀온 동명의 소설 『시녀 이야기』(The Handma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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