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브래디 미카코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사계절 2022

만국의 아저씨여, 단결하라

 

 

이정훈 李政勳

시인 man6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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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레이,

자네들 얘기 잘 읽어보았네. 브래디 미까꼬(Brady Mikako)는 이 책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노수경 옮김)에서 영국자본주의의 복지정책 축소에 대항하며 살아야 하는 노동계급 사람들의 ‘웃픈’ 분투를 그리고 있더군. 말이 통할 것 같은 인물은 사이먼이고 스티브와는 언제 일 좀 같이해보고 싶어. 마주치기 싫을 것 같은 사람은 저자와 마찬가지로 데이비드. “사상적으로 곤란할 뿐 아니라 성격 또한 매우 못된”(55면) 물건은 이쪽도 사양이니까. 등장인물과 에피소드를 더듬다 자네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네. 먼저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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