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

 

중국의 韓流, 그 흐름과 막힘

중국 속의 한국 대중문화

 

 

조창완 曺暢完

문화평론가

 

 

난카이(南開)대학과 톈진(天津)대학의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 문화샹챵(商場). 수십여개의 상점들이 음반, 잡지, 영화VCD와 DVD 등 각종 문화상품을 판다. 지난 일년간 이곳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한국 대중음악은 물론이고, 영화, 드라마 등이 전시대의 한 공간을 확실히 장악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뻬이징의 대학가가 밀집되어 있는 쉬에위안루(學院路)의 문화거리인 우따오커우(五道口)도 별반 차이가 없다.

톈진유선텔레비전은 중국에서 수차례나 재방송됐던 「별은 내 가슴에」 「내 마음을 뺏어봐」를 연속 방영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뻬이징텔레비전에서 「의가형제」를 방송했다. 지난 1년 사이 한국 드라마는 중국 방송에서 끊이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문화의 중국 유입은 벌써 3〜4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올 들어 그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국문화의 흐름을 가리키는 ‘한류(韓流)’라는 단어가 생겼다.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하한쭈(哈韓族)라는 호칭도 생겼다. 이전에 일본문화를 추종하던 이들을 가리키던 하르쭈(哈日族)나 프랑스문화를 추종하는 이를 가리키는 하파쭈(哈法族)에 대응하는 용어이다.

중국에서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