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장하석 『온도계의 철학』, 동아시아 2013

‘다른’ 과학의 가능성을 묻는다

 

 

강양구 姜亮求

프레시안 학술・과학 담당기자 tyio@pressian.com

 

 

좋은 책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저마다 여러 답변을 내놓겠지만, 나는 두가지를 꼽고 싶다. 하나는 다른 이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책. 또다른 하나는 읽는 이마다 자기 관심사에 따라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책. 장하석(張夏碩)의 『온도계의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