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7~1924 폴란드 우끄라이나 지방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났다. 우끄라이나는 당시 제정러시아의 식민통치 하에 있었다. 역시 작가였던 아버지의 반러시아 활동으로 가족이 유배생활을 하던 어린시절에 부모를 여의고 외삼촌 등 친척들의 집에서 자라나면서 가정교사를 통해 교육을 받는다. 일찍부터 선원 생활을 동경하던 콘래드는 1874년 폴란드를 떠나 프랑스 선박과 영국 상선에 오르게 된다. 이십대 들어 처음으로 익힌 영어로 창작을 시작한 콘래드는 한동안 항해와 창작을 병행하다가, 37세에 『얼메이어의 아방궁』이라는 첫 장편을 출간하며 전업작가의 길로 접어든다. 당대에 콘래드는 항해경험을 바탕으로 한 모험소설가로 명성을 얻지만, 중편 『암흑의 심장』을 비롯하여 『노스트로모』 『서구인의 눈으로』 『비밀 요원』 등 제국주의 시기 세계사적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들이 현재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편 창작에도 진력하여 여러 권의 단편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