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평전』(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 기획)이 나왔다. 600면에 이르는 두꺼운 책이다. 이 책을 위해 221명을 인터뷰했고, 준비한 시간만 4년이 넘는다. 저자 이광호는 나를 포함한 여덟명의 평전기획위원들과 문제적 인물 노회찬을 어떻게 기록하고 묘사할 것인가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했고 그렇게 평전이 완성되었다. 평전을 쓰는 일의 9할 이상은 철저히 저자의 몫이었다. 사실상 1800면이 넘는 분량의 원고를 만들어놓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것을 덜어내고 줄일 수밖에 없었던 그 마음이 오죽했을까.
『노회찬 평전』은 북에서 남으로 월남한 노회찬의 가족사부터 시작하여 그의 상징과도 같았던 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