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광 李永光

1967년 경북 의성 출생. 1998년 『문예중앙』 신인상으로 등단. leeglor@hanmail.net

 

 

 

2001—세렝게티, 카불, 淸凉里

 

 

결국, 이번 세기도 전쟁으로 시작한다

어딘가에 惡이 있는 것이다

역 광장의 시계탑과 외양이 사뭇 改新된

오팔팔 입구가

멀건 햇빛에 둥둥 떠 뵈는

역광 속의 이층 까페에서 두 시간을 죽인다

시간이 남아돈다

박사 받고 놀고 있는 조선배에게

나는 오사마 빈 라덴이 의외로

선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한 십년쯤 전에 좆이 부시,라고 쓰던

어느 지방 시인이 생각난다고 했다

그는 그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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